Kredity
Texty
흐려진 나의 눈빛 속에
맑은 하늘을 담아낼 순 없겠지만
나뭇잎 사이로 따뜻한 시를 보네
긴 기다림 끝에
노을이 지면
내 흐린 눈빛은 꺼지고
나를 찾아온 그 빛을 담아
모든 게 새로워지는 이 기분을 덧칠해
어둠을 지나
다시 맑아진 하루를 반기고
작은 컵에 마실 빛을 따라
오늘은 보이는 대로 그 빛을 담아서 노래하리라
흘려진 나의 눈물 위엔
동그란 모양밖에 띄울 수 없지만
나와 눈높일 맞춘 따뜻함 느끼네
저 먼 하늘 끝에
노을이 지면
나 다시 태어난 그때를
웃음 짓고 눈을 감아보네
붉은빛 물든 하늘을 내 맘 깊이 덧칠해
시간이 지나
나는 흘렸던 눈물이 멈추고
마를 날을 나는 기다리네
오늘도 보이는 대로 그 빛을 담아서 노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