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y
그대 얼굴, 그대 향기, 그대 분위기,
꾸미지 않아도 그대와 난 항상 함께이고 싶다.
그대 생각, 그대 기억, 그대 추억도
있는 그대로 지켜주며 아껴주고픈데
그대의 마음 속엔 내가 조금 더 남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평생 잊지 못할 한 권의 책으로
그대 옆에 남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이야기로 한 장 한 장 채워나가고
때때로 이야기책 꺼내어 책장을 넘겨가며
가장 사랑스럽던 시절을 종종 나누고 싶다.
침대 머리맡에 두어 잠들 때마다 손이 가고
커피자욱도, 눈물도, 손때도 차분히 묻어가고
약간씩 헤지더라도 그 나름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그대로 예쁜 책이었으면 좋겠다.
그대의 얼룩과 나의 덜룩이 함께 어우러지고
우리만의 이야기는 시시콜콜하지만 특별하게,
항상 꿈 같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
얼룩덜룩한 얼굴로 함께 미소짓는
그대와 나, 그렇게 우리였으면 좋겠다.
Written by: MattDol Po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