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혼밥

혼자 앉은 작은 테이블

한 손엔 젓가락 한 손엔 휴대폰

바삭한 소리마저 쓸쓸하게 울려

따뜻한 국물 속 외로움이 녹아

오늘도 혼밥 오늘도 나 혼자

식탁 위엔 나만의 시간 흘러가

오늘도 혼밥 그래도 괜찮아

배는 채워도 마음은 비워둬

주방의 불빛 내 그림자만 길게

가끔은 웃긴 동영상이 친구 같아

고슬고슬한 밥 위로 뿌린 간장

그 작은 짠맛에 눈물을 참아

오늘도 혼밥 오늘도 나 혼자

익숙해진 이 고요함이 위로가

오늘도 혼밥 그래도 괜찮아

혼자여도 내 안의 행복 찾아가

숟가락 내려놓고 창밖을 봐

불빛들이 춤추며 날 위로하네

이 고요 속엔 나만의 노래가 있어

혼자라도 내 삶은 계속 흐르니까

오늘도 혼밥 오늘도 나 혼자

식탁 위엔 나만의 시간 흘러가

오늘도 혼밥 그래도 괜찮아

배는 채워도 마음은 비워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