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s
PERFORMING ARTISTS
이슬점
Vocals
Lyrics
구름은 미처 못 다 마른 마음 속 습기를 머금고 피어나
이번엔 언제쯤에야 빗방울을 울어버릴 수 있으려나
먹먹했던 시간들이 줄곧 머리 위로 쌓여서
머뭇거리지도 못한 채 먹구름이 되어버린 거야
구름은, 미처 못 다 말한 너의 이름을 가져간 채 피어나
당신의 이름 속에는 얼마나 많은 색깔들이 있는 거야
머리 위에서 비를 뿌리고 있던 먹구름들이
당신의 이름을 먹고서 어느새 솜사탕이 됐어
채도 낮은 일상 속에서 빛나던 너의 이름을 말하게 된 후부터
먹구름이 조금씩 당신의 색에 물들어
아침 노을을 기대서 너의 모습에 날 비치우며
당신의 색깔로 물든 꽃구름을 만들게
똑바로 여길 바라봐줘,
바람은 미처 못 다 앓은 너와의 시간들을 가져다줘
다시는 잊지 않게 너의 색깔을 기억하고 있을 거야
네가 쓴 시는 다홍색, 너의 멜로디는 화록청,
우리가 맞닿아 자아낸 풍경은 푸른 빛이었어
바람은, 미처 못 다 이룬 마음을 어느새 가져가버려
당신의 색깔들마저 조금 있으면 흩어져 버리니깐
너의 두 눈동자에 선명하게 남아있게 해줘
두 손을 저 높이 뻗어서 손 끝에 구름을 쥐어줘
채도 낮은 일상 속에서 빛나던 너의 이름을 말하게 된 후부터
먹구름이 조금씩 당신의 색에 물들어
노을 빛으로 피어난 너의 미소에 날 비치우며
당신의 색에 뒤덮힌 꽃구름을 만들게
똑바로 여길 바라봐줘,
똑바로 여길 바라봐줘,
너의 색이 얼마나 빛나는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