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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PERFORMING ARTISTS
노일
노일
Vocals
COMPOSITION & LYRICS
노일
노일
Arranger
Roy C.
Roy C.
Arranger
PRODUCTION & ENGINEERING
노일
노일
Producer

Lyrics

불현듯 눈을 뜨니
어느새 다시 막다른 길
이번엔 늘 똑같애
무거워진 달력을 넘기고
어린 시절의 열정은
다 식어버렸네 차갑게
원했던 것들 모두 해낼 꺼라
착각해 왔던 오랜 세월
패배를 거듭하며 자각해
현실이란 강한 적 그래
잘 가게 헛된 나의 꿈들
꿈틀대던 희망의 싹은
지상 위로 나온 후
세상 앞에 굳은 채
점차 굼뜬 움직임을 보이다
결국 서로 앞서려는
구둣발에 짓밟히고
생계를 위한 분투
남이 가진 돈뭉치
내 주머니로 가져 온다는 건
도무지 능숙해지지가 않아
매일 고된 전쟁
쉴 틈 없이 뛰어봤자
늘 잔고는 정체
기약이 없는 기나긴
어머니의 기다림
귀를 기울이지 않고
저 멀리 내리 달리는
기막힌 세월 뒤
남겨져 버린 불효자
허황된 꿈을 접으며
가슴을 부여잡아
불현듯 눈을 뜨니
어느새 다시 막다른 길
이번엔 늘 똑같애
무거워진 달력을 넘기고
실패에 익숙해지고
좌절에 담담해져
암담한 처지에 대한
내성은 단단해져
답답한 현실에 녹아들어
열망은 뒤편에 의지가 사라지니
이렇게도 마음이 편해
그러다가도 초라한
내 자신을 직시한
어느 순간 분노가 밀려와
도저히 가눌 수가 없어
이성을 잃은 맘은 자제력을 잃어
이 분노를 표출할 대상을 찾으려
시선을 외부로 돌려
불공평한 게임
치솟는 적개심에
울분을 토해
쏟아지는 한탄 간단한 자탄
뒤에 안타깝게 이어지는
세상 탓 남 탓
나약한 투정은 내 자존심을 난타
내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과 같아
비관과 자기 비하 극복하기에는
헤어 나오기 어려운
패배주의의 늪
불현듯 눈을 뜨니
어느새 다시 막다른 길
이번엔 늘 똑같애
무거워진 달력을 넘기고
오늘도 연신
현실의 쓰디쓴 맛보고
멸시하지 절실했던 결심
열심히만 살면 결실이
뭐 행운의 여신 따윈
엿이나 먹으라고 해
오늘도 연신
현실의 쓰디쓴 맛보고
여실히 느껴 신분에 박힌 철심
열심히만 살면 결실이 뭐
행운의 여신 따위
엿이나 쳐 먹으라고 해
불현듯 눈을 뜨니
어느새 다시 막다른 길
이제는 늘 똑같애
무거워진 달력을 넘기고
Written by: 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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