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ras
너의 거친 두 손을 난 잡을 수가 없었어
너 없이 살 수 없는 나는 이미 떠났어
점점 작아지는 내 삶에
빛이 된 너를 바라보는 게
이제는 부담스런 일이 되었다는 걸 난 알아
미안해 미안해 너를 사랑했던 나였지만
사랑이라는 말로 버틸 수 없어
너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영원히 너만을 사랑할 수 없단 그 말
어울리지 않는 나의 모습이 더 우습게 보여
처음엔 너를 알지 못했던 다른 얼굴의 시간들
우리의 사랑으로 맞춰질 줄 알았어
모두 나의 잘못일 거야 애써 마음을 돌려봐도
어쩔 수 없는 다른 삶이 있단 걸 깨달아
채워도 채워도 아무리 노력해봐도
너와 함께한 그날도 여전히 나는
외로움을 삼켜냈다는 걸
시간을 더해도 돌아갈 수 없단 말이야
떠나야만 하는 나의 가슴에
너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