गाने

[Verse 1]
시원한 바람 마저 달갑지 않은 날
내 음악소리 마저도 소음이 되는 밤
비추는 가로등도 거리의 낙엽들도
다 좋지 않아 대구의 밤보다
달이 외로워 보여
혼자 떠있는 이 곳 에선
익숙하지 않은 게 나의 밤인데
어리숙한 마음에 매일 아픈데
그렇게 많이 지겹던 곳
지루해 많이 길었던 걸음
저 앞산의 카페 거리도
찌는 더위도 신천 다리도 oh
쉽게 봤던 이 생활은 무리었었어
돌아 보면 다 그리웠던 것 같은
익숙한 그 도시에 날 take me out
시원한 바람 마저 달갑지 않은 날
내 음악소리 마저도 소음이 되는 밤
비추는 가로등도 거리의 낙엽들도
다 좋지 않아 대구의 밤보다
한 때 벗어나고 싶던 곳
상경은 하고 싶었거든
잡았던 자취방 원룸을
한번도 집이라고 불렀던
적이 없어 말씨가 변하고
너무 많은 지하철 노선 익숙해지더라도
뭐가 없더라고 고향에 있던 거
반월당부터 중앙로 걸어다니면서
커왔던 기억들 외울만큼 지겹던
곳들이 내 머리 안에 고개 내밀었어
여긴 그렇게 덥지도 않아
사투리가 시끄럽지도 않아
늘 밉던게 이제야 그리운게 나더러
잠깐 돌아가자 등 떠미는데
가끔 지칠때면 그곳으로 나를 데려가
거긴 서문 야시장 지나가는 버스 안
익숙한 공기 항상 걷던 거리야
가끔 지칠때면 그곳으로 나를 데려가
시원한 바람 마저 달갑지 않은 날
내 음악소리 마저도 소음이 되는 밤
비추는 가로등도 거리의 낙엽들도
다 좋지 않아 대구의 밤보다
아직도 모든 게 어색하기만 해
시간이 들겠지 익숙해지겠지
시원한 바람 마저 달갑지 않은 날
내 음악소리 마저도 소음이 되는 밤
비추는 가로등도 거리의 낙엽들도
다 좋지 않아 대구의 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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