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돌아갈 곳을 잃었어 나아갈 수 없이 그러게 괜찮을 줄 알았어

낮을수록 높을 곳을 바라볼 줄 몰랐어 정말 난

들으면 들을수록 홀로 끌어안아도 깊고 어두워 여긴 아무도 없어

함께 나락으로 가자 차라리 그 안에서 바스라질 수 있도록

붉어진 마음에 헤아릴 수 없이 번져 그러게 돌이킬 수 없이

울지 않으면 전부 괜찮을 거라고 그렇게 다 흘려보내도

포기하면 할수록 원하게 되는 걸 모두 다

더운 숨을 내쉬어 소리치며 불러도 들을 수 없어 여긴 아무도 없어

함께 나락으로 가자 차라리 그 안에서 바스라질 수 있도록

붉어진 마음에 헤아릴 수 없이 번져 그러게 돌이킬 수 없이

놓아버리고서 그 밤을 벗어나 새하얗던 밤을

함께 나락으로 가자 차라리 그 안에서 바스라질 수 있도록

붉어진 마음에 헤아릴 수 없이 번져 그러게 돌이킬 수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