クレジット

PERFORMING ARTISTS
KIRARA
KIRARA
Vocals
COMPOSITION & LYRICS
KIRARA
KIRARA
Arranger
PRODUCTION & ENGINEERING
KIRARA
KIRARA
Producer

歌詞

전자 음악을 만들 때 되게 중요한 개념이죠. 웨이브 폼. 몇 개 배워볼까요?
여러분 어렸을 때 수학 시간에 그 사인파 이런 거 배우지 않으셨나요?
y는 사인 x 그래프, 그런 거를 우리 전자음악가들은 컴퓨터나 기계에 넣어서 그게 무슨 소리가 나는지 들어볼 수가 있거든요.
방금 그게 사인파였고요. 다음에는 톱니파.
이런 것도 있고, 그리고 사각파.
그리고 이 앨범에 장명선이 참여한 샐러드 라는 곡은 이 중에서 사인파에 대한 음악이었습니다.
옛날에 명선이랑 같이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전자음악가로서 각자 어떤 파동을 좋아하는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난 거죠.
장명선 하면 사인파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도 사인파가 많이 사용된 음악을 만들어서 명선에게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음악에 사용된 이런 소리나
아니면 이런 소리
모두 사인파를 가지고 만든 소리를 만들려고 했죠.
또 저는 장명선 하면 떠오르는 소리라고 하면 장명선 합창단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명선이 명선 음악에서 많이 쓰던 명선의 방식이기도 한데요.
명선의 목소리가 공기 소리가 많은 느낌으로, 길게 나오는 느낌, 그게 명선이 여러 명이 쌓여 가지고 합창단처럼 들리게 하는 그런 거를 저도 꼭 해보고 싶었어요.
이 음악에서 명선이 노래를 부르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이 음악은 생각보다 굉장히 장명선에 대한, 장명선을 위한 장명선에 의한 저의 음악이랍니다.
음악가 장명선은 저의 레슨생이었지만요.
그것이 너무 옛날이기도 하고, 그 사람 음악 인생의 선생이 저 혼자였을 리도 없어서, 이제는 선생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그냥 친구입니다.
하도 많이 같이 음악 이야기를 한 친구인데요.
저는 그 친구의 건강에 주목하고 싶었어요.
그 친구가 요즘 되게 워라밸을 잘 지키면서, 멘탈도 잘 지키고 잘 사는 느낌이어 가지고요, 그거를 음악에 담아주고 싶었어요.
막 맨날 풀떼기 같은 거 먹고 운동하고 명상하고
마치 도 닦는 도인처럼 사는 모습이었는데 그게 되게 명선에게 좋은 변화 같았어요.
샐러드 라는 제제는 정말 명선을 떠올렸을 때 바로 떠오르는 것이었고요.
그걸 좀 귀엽게 표현해 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곡 컨셉을 정하고 가사는 명선이 chat gpt에다가 샐러드 재료를 검색을 해서 이런 맛있는 음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솔직히,
양파가 빨갛든 하얗든 그냥 양파인 거잖아요.
근데 이렇게 chat gpt를 돌렸을 때 나오는 어처구니없음도 재밌다고 느꼈고요.
이런 아이러니한 거 들어가는 거 저 좋아하니까 뭐 넣었죠 뭐.
뭐 이 소리는 실제로 명선이가 야채를 먹는 소리입니다.
이거 어떻게 녹음했니? 이상한 부탁 들어줘서 고마워…
자, 여러분이 운전석에 앉아 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어떻게 왼손으로 샐러드를 먹으면서 오른손으로 운전을 하겠어요.
조금 웃기잖아요. 그런 웃기고 엉뚱하고 귀여운 명선의 일상을 담고 싶었고요.
제가 명선의 이미지를 그렇게 소비한 거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쪼록 저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이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명선이 요즘 너무 좋아 보여서 너무 좋아요.
미니멀 테크노라고 생각하고 드럼을 만들었습니다.
소리가 다 입자가 길지 않고, 짧은 소리들이 번갈아서 많이 나오는 느낌으로 듣는 재미가 있으면서 청량감이 있기를 바랐어요.
Simian Mobile Disco 라는 영국의 음악가 때문에 이런 미니멀한 전자음악 장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근데 그들은 되게 다크하고 멋있는 음악 하시는 분들인데, 저는 어쩐지 귀엽게 만들었네요.
귀여움이 세상을 지배합니다. 귀여운 사람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진심이고요. 다음 트랙으로 넘어가요오오
Written by: KI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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