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를 이끈 음악 감독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임기 마지막을 앞두고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두 작품은 특히 청중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끌어 낸다. 'From the Diary of Anne Frank'는 고통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안네 프랑크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케스트라와 내레이션은 일기 앞부분에 담긴 그의 내면을 표현한다. 'Meditations on Rilke'은 릴케의 6개의 시로 구성됐으며, 베이스 바리톤, 메조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우아하고 서정적인 선율을 들려준다. 풍부한 상상력을 이끌어 내는 샌프란시스코의 심포니의 연주와 함께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