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onx의 The Bronx VI을(를) 감상해 보세요.
The Bronx
The Bronx VI
앨범 · 하드록 · 2003
LA 펑크 밴드 The Bronx는 데뷔 후 밴드의 이름을 건 정규 앨범을 네 번 발표했습니다. 2017년 밴드의 다섯 번째 앨범 타이틀을 'V'로 지었지만, 음악 활동을 시작한 지 거의 20년이 되는 2021년에 새 앨범 'Bronx VI'를 발표하며 앨범명에 밴드의 이름을 넣는 전통을 부활시켰죠. 6집에는 새 드럼 연주자이자 Queens of the Stone Age의 예전 멤버인 Joey Castillo가 처음 합류했습니다. 기타 연주자 Joby J. Ford나 보컬 Matt Caughthran이 아닌 다른 사람이 쓴 곡을 처음으로 수록한 앨범이라는 점이 눈에 띄죠. Caughthran은 Apple Music에 "앨범의 사운드와 구조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죠"라고 설명합니다. "처음으로 다른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했어요. 곡을 쓰는 데 있어 각자의 독특한 정체성이 있으니까, 그런 방법이 앨범에 균형감각을 불어넣었어요. 모든 게 신선했죠." 그가 앨범 트랙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White Shadow "The Bronx의 정수를 담은 곡이에요. 제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죠. 가사를 보면 조금씩 화가 끓어오르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삶의 부담감 및 무엇이든 잘하면서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만, 그걸 이루기 위한 능력이나 도구가 없는 조건에서 비롯된 감정이죠."
Superbloom "이 곡은 정말 멋져요. 베이스 연주자 Brad Magers가 썼고 코러스 부분은 Joby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만들었어요. 두 사람이 사운드로 밀고 당기는 게 느껴져서 아주 근사하죠. 몇 년 동안 못 봤던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적이 있어요. 함께 캘리포니아 사막에 가서 야생화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피는 현상을 봤죠. 가서 숨을 돌리고 사는 얘기도 나눴어요.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대화를 나눴는데 제겐 의미가 큰 시간이었어요. 그때 그 꽃밭을 떠나면서 'Superbloom'이라는 제목의 곡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Watering the Well "이 곡은 아레나 록 스타일로 시작해요. 사람들이 밴드 KISS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기분 나쁘지는 않아요. 가사는 Thin Lizzy의 'The Boys Are Back In Town'과 같은 느낌이죠. 기분 좋아지는 로큰롤이에요. 즐겁게 지내면서 긴장을 풀고, 재미있는 사건을 찾아 나서고, 사건에 휘말리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담았어요."
Curb Feelers "6집에서 가장 중요한 곡 중 하나예요. 우리는 이 트랙을 '척추' 혹은 '닻'이라고 명명하죠. 새 앨범 작업을 시작할 때면 전체적인 방향을 고민하잖아요. 여기에서는 'Curb Feelers'가 그런 곡이죠. 오랜 펑크 뮤지션으로서 겪는 아이러니와 웃기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Peace Pipe "저희 앨범에는 항상 이런 곡이 한둘씩 있어요. 음악적으로는 평소 스타일과 좀 다른데, 현실을 잘 의식하지 못하거나 주변 일들을 부정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예요. 그냥 자기 인생을 사는 것과 현실감각이 있지만 주위를 신경쓰지 않는 건 구분하기 어렵죠. 세상에는 엄청난 일들이 정말 많이 일어나잖아요. 그러니 당신 주변 일들과 당신과 상관없는 세상일에 얼마나 발을 담글 것인지 균형을 잡을 줄 알아야 해요."
High Five "두 곡이 들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서로 다른 두 멜로디와 가사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다 좋아서 어느 쪽을 고를지 모르겠더라고요. 어느 날 밤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두 가지 아이디어를 한 곡에 넣어보았어요. 겹겹이 쌓인 멜로디가 아주 훌륭했죠. 과거엔 잘 맞았지만 이제는 아닌 사람들에 관한 내용이죠. 어릴 때부터 알아 온 사람이 어느 날 인터넷에 이상한 소리를 올린 걸 보고 '헉, 이게 뭐야?'하고 생각할 때가 있잖아요. 멀어지는 인간 관계를 재치있게 표현한 곡이에요."
Mexican Summer "Mariachi El Bronx라는 마리아치 밴드가 있어요. 오랫동안 저희와 그 팀은 별개로 활동해왔죠. 그러다가 팬데믹 기간에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Mariachi El Bronx의 리듬감 넘치는 분위기를 이 노래에 약간 집어넣었어요. 곡의 가사는 마약왕의 흥망성쇠에 관한 거예요. 영화 '스카페이스'의 결말을 생각하면 돼요. 주인공은 정상의 자리에 오래 머물 수 없다는 걸 애초에 알고 있죠."
New Lows "이 곡은 자기들이 어떤 상황인지, 또 서로 잘 맞는지 잘 모르는 두 사람에 대한 노래예요. 그러나 그들은 최선을 다해요. 이 관계가 잘 안 될 수도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굉장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입 밖에 꺼내지는 않아요. 함께 있을 때면 롤러코스터를 타듯 우여곡절이 많은 관계죠."
Breaking News "Germs의 'Media Blitz'에 바치는 헌사예요. 매체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을 보여줘요. 사람들은 진짜와 가짜 사이의 희미한 경계를 구분하기 어렵죠. 그 어떤 이론이라도 인터넷에서 그걸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존재할 거예요. 주요 방송사든지 지하웹이든지 정말 말도 안 되는 내용이 많아요. 이 곡은 권력에 맞서며 매체가 내놓는 헛소리에 저항하는 전형적인 펑크 록 노래예요."
Jack of All Trades "영화 '위대한 레보스키'에 나오는 성인물을 원안으로 곡을 쓰자고 우리끼리 농담하곤 했죠. 이 곡이 그 결과물인 셈이에요. 80년대 포르노에서 남자주인공이 와서는… TV 케이블을 수리하는 그런 풍의 이야기예요. '이 남자가 섹시하게 구는 건가? 대체 무슨 상황이야?'라는 생각이 들겠죠. 하지만 아주 코믹한 곡이에요."
Participation Trophy "저희는 익숙한 영역에서 살짝 벗어나는 곡을 항상 앨범 마지막에 넣어왔어요. 이건 리듬이 꽤 무겁고, 전통적인 록 스타일의 노래예요.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이 곡을 쓸 때 느낌이 너무 좋아서 결국 완성해 앨범에 수록했어요.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해 정복하는 내용의 짧고 유쾌한 곡이에요. 우주 전쟁에 대해 노래하는 Bronx의 전형적인 록 트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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