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음악가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을 통감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Daniel Hope의 이번 음반은 우크라이나 출신 작곡가 Valentin Silvestrov의 음악을 담았습니다. 함께한 피아니스트 Alexey Botvinov 역시 우크라이나 출신이죠. 나치가 점령했던 키이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해 독일로 도피할 수밖에 없었던 Silverstrov의 음악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은 슬픈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그의 음악은 전쟁의 폭력성 속에서 더욱 청아하고 아름답게 반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