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BARS
앨범 · 힙합 · 2026 · Universal Music Ltd. Distributed Labels
유행을 좇는 대신 자신만의 길을 우직하게 걸으며 긴 세월 한국 힙합 씬을 지켜온 팔로알토. 음악적 내공을 부지런하게 증명하려는 태도는 그의 정체성과도 같죠. 지난 6월 프로듀서 Yosi와 합작으로 발표한 '정신건강' 이후 3개월 만에 공개하는 솔로 앨범 'BARS'는 래퍼로서 간직한 본질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팔로알토는 클래식한 붐뱁 리듬 위에서 음악가로서의 초심을 순수하게 표현합니다. 아티스트가 직접 전하는 설명과 함께 'BARS'를 더 깊게 감상해보세요.
"'BARS'는 제가 힙합 음악에 처음 빠졌을 때 들었던 스타일의 비트에 제 이야기를 풀어낸 앨범입니다. 팔로알토라는 래퍼로 활동한 지 어느새 22년 차가 되었고 이제 제 나이는 4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음악을 만들고 뮤직 비즈니스에 종사하면서 잃었던 것들을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사 작업에 임하였습니다. 그래서 특히 더 제 또래의 힙합 팬들에게 와닿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비교적 최근에 힙합 음악에 빠진 세대에게는 또 다른 관점이 있다는 것을 소개해 주고 싶습니다."
1. Light Saturation
"팔로알토의 커리어 초창기에는 작업물 녹음도, 공연도 모두 Shure사의 SM58 다이내믹 마이크를 사용했었습니다. 이 곡은 실제로 SM58 마이크로 공연하듯이 마이크를 잡고 녹음했습니다. 그래서 음질이 좀 거칠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느낌은 의도된 것이고 작업 과정을 더 자유롭게 운용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저를 둘러싼 이슈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풀어내는 인트로 격의 곡입니다."
2. BE ON (feat. JUPITER KIM)
"첫 번째 곡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트랙이 이어지게 이음새를 의도하였습니다. 요즘 소위 말하는 Drumless 스타일의 비트입니다. 저와 같은 동네 이웃인 JUPITER KIM이 작업해 놨던 곡인데 그는 현재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 재능이 좋은 친구라서 그가 작업해 놨던 곡을 받아서 제가 완성시켰습니다. 중간에 훅 없이 32마디의 랩으로 제가 성공이란 것을 경험했을 때 느꼈던 감정과 상황들을 가사로 담아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인생은 파티네" 제가 적은 라인처럼 계속 살고 싶습니다."
3. Modern Art (feat. oygli)
"앨범에서 유일하게 특정한 키워드나 주제 없이 프리스타일의 느낌으로 작업된 곡입니다. Beautiful Disco가 비트를 보내주자마자 너무 좋아서 짧은 시간 안에 가사가 나왔고, oygli가 곡의 완성에 함께해 주었습니다. 이 곡은 그루브와 청각적인 쾌감으로 즐겨 주시면 가장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즉흥적이고 즉각적인 작업이 가장 모던 아트적이지 않나 싶어서 제목 역시 'Modern Art'라고 짓게 됐습니다."
4. ROCK RIGHT NOW
"요즘 음악들은 점점 더 짧아지고 지루할 틈 없게 비트 스위칭도 변화무쌍하고 편곡도 자극적이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과거에 들어온 Boom Bap 음악들처럼 진득한 loop으로만 반복되는 비트에 랩을 얹었습니다. 저는 힙합은 유행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믿고 살아온 팔로알토라는 래퍼가 이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사로 담았습니다."
5. Castle (feat. Gu is 9)
"저도 중년이 되었고, 그만큼 제 부모님도 나이가 드셨습니다. 언젠가부터 명절 때 부모님을 뵙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 무겁더라고요. 그 감정이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곡입니다. 피처링한 Gu is 9은 영어로 랩을 해서 혹시나 내용을 알아듣지 못할 분들을 위하여 가사를 한국어로 번역해 놨습니다."
6. We Must Apply (feat. ALT)
"UGP가 저에게 처음 이 비트를 보내줄 때 파일명이 'Knowing is not enough, We must apply'였습니다. 찾아보니 괴테의 명언이더라고요. '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반드시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라는 뜻입니다. 이 곡은 어릴 적 저와 같이 음악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다른 직업으로 돈을 벌면서 여전히 자아실현의 의미로 음악을 만드는, 혹은 본인의 음악이 수익화되지 않아 다른 일을 하면서 음악 활동을 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입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힙합은 음악 이상의 삶의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더라도 뜻이 있다면 창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처링한 ALT 역시 다른 일을 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침 이 곡의 주제와 맞아떨어져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7. Nostalgia (feat. MINOS)
"올해 6월에 '정신건강' 앨범을 발표하고 전국 클럽 투어를 돌던 중에 만들어진 곡입니다. 비트를 처음 듣자마자 제가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던 2003, 2004년도가 떠올랐고 그걸 곧바로 가사로 옮겨 적었습니다. 제 초창기, 혹은 그 당시 한국 힙합 팬들에게는 많이 반가운 트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힙합과 재즈 음악 둘 다 너무 좋아하는데 그 두 장르가 섞인 음악은 늘 저의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이 곡이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그런 음악이 됐으면 좋겠네요."
8. 언더래퍼
"이 곡은 작년에 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데모 버전을 공개한 적이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작년에 제니의 솔로 앨범을 너무 좋게 들어서 그녀의 행보를 팔로우업하다가 코첼라 무대를 유튜브로 보게 되었고, 거실에 앉아서 그 무대를 보다가 음악인으로서의 제가 작아지고 겸손해지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20년 넘게 음악 활동을 해왔고, 나름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알려지면서 뭐가 된 것 같은 마음으로 살았던 적도 있지만 여전히 여러 의미로 언더그라운드 래퍼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마음 상태를 가사로 담았습니다."
9. 511
"코로나 팬데믹 시즌 때 Young Soul에게 이 비트를 받고 가사를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가 10대 때 힙합 음악에 빠지기 시작했을 때 알게 된 음악 친구들인 개화산 크루와 너무 젊은 나이에 명을 달리한 형과 저의 인연에 대한 곡입니다. 음악으로 다루기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제 감정을 온전히 잘 담아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때문에 이 곡이 완성되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만큼 큰 애착이 있는 곡이기에 듣는 여러분들도 이 곡을 진심으로 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BARS'는 제가 힙합 음악에 처음 빠졌을 때 들었던 스타일의 비트에 제 이야기를 풀어낸 앨범입니다. 팔로알토라는 래퍼로 활동한 지 어느새 22년 차가 되었고 이제 제 나이는 4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음악을 만들고 뮤직 비즈니스에 종사하면서 잃었던 것들을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사 작업에 임하였습니다. 그래서 특히 더 제 또래의 힙합 팬들에게 와닿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비교적 최근에 힙합 음악에 빠진 세대에게는 또 다른 관점이 있다는 것을 소개해 주고 싶습니다."
1. Light Saturation
"팔로알토의 커리어 초창기에는 작업물 녹음도, 공연도 모두 Shure사의 SM58 다이내믹 마이크를 사용했었습니다. 이 곡은 실제로 SM58 마이크로 공연하듯이 마이크를 잡고 녹음했습니다. 그래서 음질이 좀 거칠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느낌은 의도된 것이고 작업 과정을 더 자유롭게 운용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저를 둘러싼 이슈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풀어내는 인트로 격의 곡입니다."
2. BE ON (feat. JUPITER KIM)
"첫 번째 곡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트랙이 이어지게 이음새를 의도하였습니다. 요즘 소위 말하는 Drumless 스타일의 비트입니다. 저와 같은 동네 이웃인 JUPITER KIM이 작업해 놨던 곡인데 그는 현재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 재능이 좋은 친구라서 그가 작업해 놨던 곡을 받아서 제가 완성시켰습니다. 중간에 훅 없이 32마디의 랩으로 제가 성공이란 것을 경험했을 때 느꼈던 감정과 상황들을 가사로 담아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인생은 파티네" 제가 적은 라인처럼 계속 살고 싶습니다."
3. Modern Art (feat. oygli)
"앨범에서 유일하게 특정한 키워드나 주제 없이 프리스타일의 느낌으로 작업된 곡입니다. Beautiful Disco가 비트를 보내주자마자 너무 좋아서 짧은 시간 안에 가사가 나왔고, oygli가 곡의 완성에 함께해 주었습니다. 이 곡은 그루브와 청각적인 쾌감으로 즐겨 주시면 가장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즉흥적이고 즉각적인 작업이 가장 모던 아트적이지 않나 싶어서 제목 역시 'Modern Art'라고 짓게 됐습니다."
4. ROCK RIGHT NOW
"요즘 음악들은 점점 더 짧아지고 지루할 틈 없게 비트 스위칭도 변화무쌍하고 편곡도 자극적이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과거에 들어온 Boom Bap 음악들처럼 진득한 loop으로만 반복되는 비트에 랩을 얹었습니다. 저는 힙합은 유행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믿고 살아온 팔로알토라는 래퍼가 이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사로 담았습니다."
5. Castle (feat. Gu is 9)
"저도 중년이 되었고, 그만큼 제 부모님도 나이가 드셨습니다. 언젠가부터 명절 때 부모님을 뵙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 무겁더라고요. 그 감정이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곡입니다. 피처링한 Gu is 9은 영어로 랩을 해서 혹시나 내용을 알아듣지 못할 분들을 위하여 가사를 한국어로 번역해 놨습니다."
6. We Must Apply (feat. ALT)
"UGP가 저에게 처음 이 비트를 보내줄 때 파일명이 'Knowing is not enough, We must apply'였습니다. 찾아보니 괴테의 명언이더라고요. '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반드시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라는 뜻입니다. 이 곡은 어릴 적 저와 같이 음악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다른 직업으로 돈을 벌면서 여전히 자아실현의 의미로 음악을 만드는, 혹은 본인의 음악이 수익화되지 않아 다른 일을 하면서 음악 활동을 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입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힙합은 음악 이상의 삶의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더라도 뜻이 있다면 창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처링한 ALT 역시 다른 일을 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침 이 곡의 주제와 맞아떨어져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7. Nostalgia (feat. MINOS)
"올해 6월에 '정신건강' 앨범을 발표하고 전국 클럽 투어를 돌던 중에 만들어진 곡입니다. 비트를 처음 듣자마자 제가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던 2003, 2004년도가 떠올랐고 그걸 곧바로 가사로 옮겨 적었습니다. 제 초창기, 혹은 그 당시 한국 힙합 팬들에게는 많이 반가운 트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힙합과 재즈 음악 둘 다 너무 좋아하는데 그 두 장르가 섞인 음악은 늘 저의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이 곡이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그런 음악이 됐으면 좋겠네요."
8. 언더래퍼
"이 곡은 작년에 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데모 버전을 공개한 적이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작년에 제니의 솔로 앨범을 너무 좋게 들어서 그녀의 행보를 팔로우업하다가 코첼라 무대를 유튜브로 보게 되었고, 거실에 앉아서 그 무대를 보다가 음악인으로서의 제가 작아지고 겸손해지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20년 넘게 음악 활동을 해왔고, 나름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알려지면서 뭐가 된 것 같은 마음으로 살았던 적도 있지만 여전히 여러 의미로 언더그라운드 래퍼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마음 상태를 가사로 담았습니다."
9. 511
"코로나 팬데믹 시즌 때 Young Soul에게 이 비트를 받고 가사를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가 10대 때 힙합 음악에 빠지기 시작했을 때 알게 된 음악 친구들인 개화산 크루와 너무 젊은 나이에 명을 달리한 형과 저의 인연에 대한 곡입니다. 음악으로 다루기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제 감정을 온전히 잘 담아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때문에 이 곡이 완성되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만큼 큰 애착이 있는 곡이기에 듣는 여러분들도 이 곡을 진심으로 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