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Germany
클라라 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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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슈만 정보
고향
Leipzig, Germany
제작일
1819
장르
클래식
슈만(Schumann)의 피아노 협주곡이라고 하면 최근까지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의 작품을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정확한 이름과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있습니다.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였던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1819년 독일 라이프치히 태생의 클라라 슈만은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로 먼저 평가받았습니다. 음악 교사였던 아버지는 딸을 유명한 음악가로 키우고자 했습니다. 덕분에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다양한 도시를 순회하는 콘서트 투어를 떠나기도 했죠. 당시 어린 클라라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고 합니다. 그는 작곡가로도 특별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16세경에 자신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Piano Concerto), Op. 7'을 초연한 이래 '피아노 3중주(Piano Trio), Op. 17',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Three Romances for Violin & Piano), Op. 22' 같은 뛰어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서정미가 풍부하고 독창적인 그의 피아노곡은 여성 예술가의 활동을 극도로 제한했던 당시의 유럽 분위기를 떠올려 볼 때 매우 놀라운 기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자신을 엄격하게 통제했던 아버지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는 로베르트 슈만과 결혼해 여덟 명의 아이를 낳아 돌보며 남편이 마음껏 창작을 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예술가로서 개성을 드러내며 음악 활동을 이어갔죠. 그러던 1854년 로베르트 슈만이 정신질환과 발작으로 입원하자 클라라는 가족의 생계를 도맡게 되었고, 유럽을 횡단하며 더 열정적으로 연주 활동을 해냈습니다. 당시 후배 음악가인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가 힘들었던 그의 곁을 지켰던 일화는 유명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멋진 음악적 성취를 이뤄낸 클라라 슈만이 1896년 세상을 떠났을 때, 수많은 이들이 이 위대한 예술가를 향해 애도를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