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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 정보
고향
Zhytomyr, Ukraine
제작일
1915
장르
클래식
사람보다 음악과 더 가까웠던 피아니스트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Sviatoslav Richter)는 평생 미디어 노출을 꺼렸습니다. 1915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오데사 국립 오페라 발레 아카데미 극장에서 전속 오페라 코치로 일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정작 아버지로부터는 기초만 배웠고 피아노를 독학했죠. 1937년, 모스크바에서 그의 유일한 스승 하인리히 노이하우스(Heinrich Neuhaus)를 만나 본격적인 연주자의 길로 들어섭니다.
1940년, 그는 프로코피예프(Prokofiev)를 통해 피아니스트로 도약합니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6번(Piano Sonata No. 6)'을 듣고 매료된 리흐테르는 3년 후,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7번(Piano Sonata No. 7)'을 단 4일 만에 익힌 뒤 초연했습니다. 이 무대로 연주자로서 명성을 얻은 그는 성공의 길을 달리기 시작했죠.
리흐테르는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탐구했습니다. 바흐(Bach), 모차르트(Mozart), 슈베르트(Schubert), 쇼팽(Chopin), 슈만(Schumann), 리스트(Liszt)와 같은 정통 레퍼토리로 이름을 날린 후에도 멈추지 않고 현대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Benjamin Britten), 알반 베르크(Alban Berg), 안톤 베베른(Anton Webern)의 작품을 파고들었죠.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는 등 말년에도 작품 세계를 꾸준히 확장했던 그는 1997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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