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은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다시 쓴 피아니스트입니다. 자유로운 해석과 탁월한 기교, 섬세하고도 과감한 표현력이 깃든 연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죠. 한국 클래식 아티스트로서는 드물게, 클래식 음악을 듣지 않던 이들까지 모인 거대 팬덤의 지지를 받는 스타입니다.
1994년 태어난 조성진은 6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11살 무렵부터 국내 외 각종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2012년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여 미셸 베로프(Michel Béroff)를 사사했고, 이후에는 베를린으로 거처를 옮겨 연주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2015년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에서 발매한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 앨범은 8만 장 이상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듬해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은 조성진은 이후 독주, 협주, 리트 반주 등 다양한 편성의 음반을 발매하며 꾸준히 활동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2017년에는 베를린 필하모닉(Berliner Philharmoniker)으로부터 대타로 협연 요청을 받아 이를 성공적으로 치른 일화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조성진은 이반 피셔(Iván Fischer), 에사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 야니크 네제세갱(Yannick Nézet-Séguin), 자난드레아 노세다(Gianandrea Noseda)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무대에 섰으며, 유럽과 미국 외 다양한 나라에서 연주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2024~2025년 시즌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음악가로 발탁되며 또 한번 실력을 입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