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의 앨범
아티스트 소개
2000년대,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국내에서 성장하고 교육받은 젊은 연주자들이 해외 콩쿠르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한국 음악계가 단단한 토양을 마련했다는 그 자부심의 중심에는 김선욱이 있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스승 김대진과 공부하던 김선욱은 2004년, 16세의 나이로 독일 에틀링겐 콩쿠르에서 우승했습니다. 17세에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 18세에 영국 리즈 콩쿠르 모두 최연소로 우승을 거머쥐었죠. 10대였지만 그의 연주엔 이미 깊은 통찰과 철학적인 스타일이 엿보였습니다. 2008년부터는 영국의 유명 클래식 매니지먼트 회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의 최연소 피아니스트로 소속되며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게 되죠.
베토벤(Beethoven)에 대한 그의 애정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 'Beethoven: Concerto No. 5 "Emperor" & Symphony No. 5' (2013)로 시작해, 베토벤 작품을 여러 번 녹음했습니다. 작품의 구조감을 살리고 음악의 밀도를 끌어올리는 김선욱의 해석은 브람스(Brahms) 작품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그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Piano Concerto)'에서는 심오한 낭만성이 느껴집니다.
김선욱은 오랜 꿈이었던 지휘의 길로도 나아갔습니다.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지휘 공부를 한 뒤 2021년 한국과 유럽에 공식 데뷔했죠. 피아니스트로서 88개의 건반을 지휘해온 그는 이제 수십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갑니다.
고향
Seoul, South Korea
장르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