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한: 바이올린 믹스테이프
Playlist - 27 Songs
"이 플레이리스트는 친구를 위해 좋아하는 노래를 모아 만든 믹스테이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요. 들으면 저 자신이 즐겁고, 사람들에게 소개하면서 정말 기뻤던 곡들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Hilary Hahn)이 Apple Music에 말합니다. 그가 자신의 악기에 보내는 러브레터와 같은 이 플레이리스트에는 이츠하크 펄먼(Itzhak Perlman)의 브람스(Brahms), 고토 미도리(Midori)의 파가니니(Paganini) 등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한 유명한 작품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고른 곡 중에는 개인적으로 깊은 인연이 있는 작품도 많습니다. 팬데믹 봉쇄 기간에 그가 작곡하고 온라인으로 초연한 첫 트랙 'Isolation Variation'처럼 말입니다. 한은 곡에 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 곡은 고립된 상태에서 작업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더불어 반복적인 양상도 있는데, 그런 면은 음악가의 일상적인 삶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막스 리히터(Max Richter)부터 바흐(Bach)에 이르는 여러 음악 중에는 힐러리 한이 정말 좋아하는 작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연주되지 않는 알베르토 히나스테라(Alberto Ginastera)의 '바이올린 협주곡(Violin Concerto), Op. 30' 중 중간 악장이죠. 그의 2022 앨범 'Eclipse'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음악에 담긴 인간의 본질을 들을 수 있고, 그것이 복잡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결국 느낌과 감정에 관한 이야기죠." 그리고 그는 이자이(Ysaÿe)의 무반주 소나타가 없었다면 이 믹스테이프가 결코 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이 작품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곡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20세기 색채를 더한 곡입니다. 그는 덧붙입니다. "바이올린에 관한 플레이리스트에 바흐가 담겨 있다면, 이자이 작품도 들어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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