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는 오랫동안 소련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리투아니아 작곡가들은 19세기 말부터 자국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곡을 썼지만, 이들의 높은 음악성은 1989년 소련 체제 붕괴가 시작된 후에야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죠.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등 유명 연주자들이 발트 3국의 음악을 적극 소개하며 리투아니아 음악 역시 새롭게 부상했습니다. 자국 민요를 토대로 곡을 쓴 발리스 드바리오나스(Balys Dvarionas), 발트해의 신비로움을 음악에 담은 라민타 세르크시니테(Raminta Šerkšnyté), 쇼팽(Chopin) 연습곡 편곡 버전으로 유명한 레오폴드 고도프스키(Leopold Godowsky) 등 리투아니아 작곡가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