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is Scott은 2010년대 주류 팝의 핵심 키워드 트랩에 대해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죠. 무겁고 둔탁한 드럼 비트와 신시사이저로 만든 음습하고 몽롱한 분위기가 장르 고유의 스타일이라 한다면, Scott은 그 기본 공식을 정확히 따릅니다. 거기에 예측을 뒤엎는 기발한 연출과 귀에 착 감기는 후크로 자칫 생경해질 수 있는 사운드에 다채로움과 균형감을 더하죠. 대중성과 예술성 어떤 측면에서 봐도 나무랄 데 없는 그의 트랙들은 힙합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이들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