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트랩 무브먼트의 핵심 인물인 푸에르토리코 싱어송라이터 Lenny Tavárez는 Dyland & Lenny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듀오 때나 솔로 초기에는 레게톤을 주로 구사했으나, 점차 트랩 쪽으로 기울어 지금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Tavárez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은 듣기 편하다는 것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 라인과 밝고 낭만적인 분위기는 랩보다는 확실히 팝이나 R&B에 가까운 느낌이다. 스웩 충만한 쇼맨십이나 어둡고 거친 느낌이 부담스럽다면, Tavárez의 음악에서 트랩의 또 다른 표정을 발견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