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 그의 음악성은 특히 교향곡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브루크너는 대편성 악기를 활용해 풍부한 음색을 창조했습니다. 또한 작은 주제가 발전해 장대한 클라이맥스로 나아가는 형식을 취해 극적인 면을 부각했죠. 그의 교향곡에는 민속 음악의 흔적도 나타나는데, 이는 오스트리아 린츠 인근의 작은 마을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서 영향받은 것입니다. 브루크너의 음악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신앙심입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경건한 느낌의 성악곡을 다수 작곡했습니다. 그의 영적인 음악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듣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주죠. 전통과 현대의 울림이 공존하는 브루크너 음악 세계, 그 핵심이 담긴 주요 레코딩을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