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네사 와그너: 경계 사이에서
Playlist - 30 Songs
프랑스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바네사 와그너(Vanessa Wagner)의 음악 세계는 음악가이자 리스너로서 그가 가진 치열한 호기심을 통해 성장해 왔습니다. "전 오랫동안 학구적인 고전파, 낭만파, 현대 피아노 음악을 연주해 왔습니다." 와그너가 Apple Music Classical에 말합니다. "그렇지만 듣는 건 그보다 더 다양했어요. 바로크 음악부터 앰비언트 음악까지 다채로운 스타일을 감상했죠."
와그너에게 음악적 경계란 넘나드는 것입니다. 장르와 형식 사이의 무한한 확장성은 그가 가장 매료되는 지점이죠. 와그너가 말합니다. "음악 세계는 서로에게 스며들고 다양한 영향으로 인해 풍요로워집니다. 다른 시공간으로 이루어진 세계라 할 수 있죠. 저에겐 표현과 탐험을 위한 공간입니다."
이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된 음악은 한 장르에 머무르길 거부합니다. 또한 그 작곡가들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작곡가 메레디스 몽크(Meredith Monk)의 'Gotham Lullaby'는 팝에 가까운 단순한 피아노 반주 위에 무의미한 보컬을 얹은 곡입니다. 자연의 세계에서 솟아난 것 같은 목소리죠. 와그너는 이야기합니다. "이 곡을 들으면 여성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무언가를 듣는 듯한 느낌이에요. 그것은 무한한 부드러움과 위대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튼 펠드먼(Morton Feldman)의 'Rothko Chapel'에도 원초적인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미국 화가 마크 로스코의 심오하고 사색적인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죠. "펠드먼은 침묵과 고요의 음악가입니다. 그의 음악을 들을 때면 시간에서 벗어난 느낌이 듭니다. 이 작품 5악장을 처음 접했을 때 강렬한 감정에 압도당했어요."
필립 글래스(Philip Glass), 아르보 패르트(Arvo Pärt), 브라이스 데스너(Bryce Dessner) 등 미니멀리즘 작곡가들의 세계도 탐험할 수 있습니다. 데스너의 'Murder Ballades'에는 기발한 즉흥성과 리듬감이 넘칩니다. 마이클 고든(Michael Gordon)의 유쾌한 비틀기가 돋보이는 작품 'Rewriting Beethoven's Seventh Symphony'에서도 미니멀리즘 기법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베토벤(Beethoven)의 음악 동기를 변형해 혼란스러운 효과를 만들어낸 곡이죠. 와그너는 전합니다. "고든은 원곡의 힘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것을 창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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