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신나는 팝 곡을 쓸 때 Taylor Swift는 아마도 글리터 젤펜으로 가사를 써 내려가는 마음일 겁니다. 자신의 곡 분류법 중 마지막 유형에 관해 그는 2022년 9월 내슈빌 송라이터 어워드에서의 수상 소감을 빌어 "여러모로 글리터 젤펜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닮은" 곡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난스럽고 태연하며 톡톡 튀고, 박자에 딱딱 감기는 가사의 반짝이는 젤펜 유형 곡들은 애초에 진지한 척하지 않기 때문에, 듣는 사람도 그렇게 여기지 않아도 돼요. 파티 화장실에서 마주친 술 취한 여자애가 '너 천사처럼 생겼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죠. 요즘처럼 험난한 시대엔 때론 그런 곡들이 필요해요." 날아오를 듯한 후렴구와 짜릿한 로맨스를 담은 2008년 작 'You Belong With Me'를 이 유형의 대표적인 곡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Taylor Swift가 Apple Music만을 위해 직접 만들고 단독 공개하는 이 플레이리스트에서, 글리터 젤펜을 쏙 닮은 곡들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