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카넬라키스: 음악이 그리는 대자연
Playlist - 13 Songs
"음악에는 저를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음악은 광활하게 펼쳐진 깊고 푸른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듯한 짜릿함을 주기도 하고,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에 마음을 사로잡힐 때 느낄 법한 쓸쓸함을 전하기도 하죠." 최근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여성 지휘자 카리나 카넬라키스(Karina Canellakis)가 Apple Music Classical에 지구의 생명력을 묘사한 작품을 모아 보내왔습니다. "제가 고른 음악은 대자연과 연결되는 심오한 느낌을 표현하고, 지구의 위대함과 장엄함에 대한 경외심을 전합니다." 그는 자신의 선곡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첫 곡은 삶에 대한 사색으로 가득한 말러(Mahler)의 '교향곡 10번(Symphony No. 10)' 중 '아다지오(Adagio)'입니다. 창조적인 예술가가 존재의 기적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느낄 수 있는 곡이죠. "이 악장의 본질은 명백합니다. 서사적이고 삶을 긍정하는 거죠. 이 지구상에서 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갖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꿰뚫고 있어요." 아카펠라 합창이 들어간 캐롤라인 쇼(Caroline Shaw)의 'and the swallow'도 그에게 경탄을 안긴 작품입니다. "캐롤라인 쇼가 아카펠라 합창단을 위해 쓴 곡의 엄청난 아름다움에 감탄했어요. 하나의 몸이 되어 거대한 물줄기처럼 움직이는 합창단의 잔잔한 물결과 흐름에 매료됐죠." 카넬라키스가 직접 지휘한 버르토크(Bartók)의 '4개의 소품(4 Orchestral Pieces)' 1악장도 들을 수 있습니다. "버르토크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요. 나무 사이로 햇살이 내리쬐는 마법의 숲 같습니다. 독특한 질감을 지닌 악기들의 조합은 거친 밤바람을 불러오죠. 이 작품에서 하프의 사용은 매혹적이에요. 아르페지오가 오르락내리락하며 숲의 시냇물 위로 햇빛이 만드는 윤슬처럼 빛납니다." 지휘자 카리나 카넬라키스의 선곡과 함께 음악가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한 대자연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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