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Music에서 Courtney Act: 세상과 연대하는 프라이드을(를) 감상해 보세요.
Courtney Act: 세상과 연대하는 프라이드
Playlist - 28 Songs
"마디 그라는 저에게 있어 한 해 중 가장 중요한 밤입니다." Courtney Act가 Apple Music에 이렇게 말합니다. "그날 입은 옷차림이 그 해를 대표하죠. 그러니까 최고의 헤어, 최고의 메이크업으로 가장 멋진 퍼포먼스를 준비해야 해요. 가족과도 같은 제 퀴어 동료들을 위한 퍼포먼스니까, 그들을 미소 짓게 해주고 싶어요." 호주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드래그 아티스트인 Courtney Act(본명 Shane Jenek)는 지난 몇 년간 시드니의 마디 그라 축제에서 공연 및 진행자로 여러 번 참여해왔습니다. 당시의 추억을 담은 사진 중에는 다소 노골적인 것들도 있죠. "클라우드 어딘가에 사진을 저장해놨어요. 무작위 글자로 된, 강력한 16자리 암호를 걸어뒀다는 데까지만 말씀드리죠." 그는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런 흥겨움뿐 아니라, 퀴어 공동체 사이에서 마디 그라가 갖는 무게와 의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공동체 곳곳에서 모두 모여 축제와 저항이 어우러진 가운데, 주목받지 못했던 목소리들에 힘을 실어주는 자리입니다." 그의 말입니다. "또 매년 무지개를 어떤 식으로 입을지 고민하는 자리이기도 해요." 방송인, 퍼포머, 작가, 팟캐스터로 활약해온 Courtney는 이제 'DJ'라는 타이틀까지 추가하게 됐습니다. 2018년 이후 마디 그라의 역사와 퀴어 음악 전반을 돌아보며 그가 선곡한 트랙 리스트 덕분이죠. 그동안 호주에서는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었고, 팬데믹 중에도 LGBTQ+ 공동체는 새로운 방식으로 집결해 차별에 맞서 싸우며 자신들의 다양성과 교차성을 주창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아웃사이더들입니다." Courtney의 말입니다. 플레이리스트 속 주요 곡에 대한 그의 소개를 들어보세요. Lil Nas X, 'MONTERO (Call Me By Your Name)' "지금까지의 퀴어 역사를 집대성한 것 같은 곡이에요. 오늘날 우리 같은 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사랑하고 살아갈 권리를 얻어내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싸워왔는데, 그런 부분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 Lil Nas X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멋지고, 태도도 당당하죠. 요즘 퀴어 문화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물들이 흑인이라는 사실은 우연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cupcakKe, 'Lgbt' "얼마 전 이 노래를 온종일 반복 재생으로 들었어요. 가사에 'Fuck out my way when you see me, I'm rocking with the Lgbt(날 보면 얼른 비키시지, 내가 누구냐면 Lgbt)'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말은 마치 녹차 셔벗 디저트처럼 제 마음가짐을 깔끔하게 정리해줬죠. 전 퀴어로 살아오면서 오랫동안 남의 눈치를 보고, 누가 좋게 봐주길 바라면서 지냈어요. 그에 반해 cupcakKe의 가사는 당당하죠. 그 점이 인상 깊었어요." Kim Petras, 'Coconuts' "그냥 노래가 너무나 신나잖아요! 누가 뭐라 하든 상관없어요! 정말 발칙하게 재미있고, 춤추고 싶어지는 곡이에요." Electric Fields, '2000 and Whatever' "'유로비전: 호주 대표 선발전'에 나왔을 때 처음 들었는데, 지금껏 계속 듣고 있어요. 춤을 부르는 감각적인 곡이죠. 가사에 영어뿐 아니라 호주 원주민 언어인 피짠짜짜라어와 얀쿠니짜짜라어가 들어있다는 점도 좋고요. Zaachariaha와 Michael이 보여주는 공연은 정말 멋진 경험입니다. 정말 좋아해요." Ben Platt, 'Grow As We Go' "이 노래는 사실 제 아침 알람이에요. 듣는 이를 달콤하고 부드럽게 감싸주는 노래죠. 남자가 다른 남자에게 불러주는 러브 송이라서 좋아요. 10대 때 들었다면 위안이 되었을 법한 음악이에요." Mila Jam, 'It's Raining Them' "이 곡 때문에 누군가 불편해하고 있을 걸 생각하면 아주 유쾌해집니다. Mila는 The Weather Girls의 고전 히트곡에서 'men'을 'them'으로 바꿔 부르는데, 정말 신의 한 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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