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가 소개하는 앨범'에서는 아티스트가 직접 앨범과 수록곡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배경지식이나 정보는 물론 아티스트의 시각이 담긴 단독 공개 해설을 통해 음악을 더욱 생생하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죠. 'enargeia'는 메조소프라노 에밀리 단젤로(Emily D'Angelo)의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데뷔 앨범입니다. 앨범 타이틀인 'enargeia'는 '생생한 표현'이라는 뜻이죠. 이 앨범은 현대부터 고대까지, 여러 세계를 아우르는 매혹적인 프로그램입니다. 12세기 수도원장이자 작곡가인 힐데가르트 폰 빙엔(Hildegard von Bingen)의 음악과 가사는 미시 마졸리(Missy Mazzoli), 힐두르 구드나도티르(Hildur Guðnadóttir), 사라 커클랜드 스나이더(Sarah Kirkland Snider)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들의 매혹적인 편곡과 독창적인 해석은 단젤로의 목소리로 멋지게 표현되었습니다. 단젤로는 Apple Music Classical에 말합니다. "옛것과 새것, 어둠과 밝음에 대한 주제가 모두 'enargeia'에 어우러져 신성한 주제의 앨범이 탄생했습니다. 기술과 더불어, 종교와 영성이 현대 사회에서 차지하는 실질적인 위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앨범을 녹음한 건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12월에서 2021년 3월 사이였습니다.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연성이 꽤 필요했죠"라고 단젤로는 이야기합니다. "결과적으로 그 시기에만 탄생할 수 있는 특별한 앨범이 나왔어요. 다른 때 만들었다면 이런 앨범이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