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아키코 마이어스: 나의 음악 영웅들
Playlist - 35 Songs
앤 아키코 마이어스는 동시대 작곡가들이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늘 새로운 영감을 찾아 나서는 마이어스는 예술성과 스토리텔링을 가진 음악가들에게 경외심을 느낍니다. 그는 Apple Music Classical에 말합니다. "이들은 우리가 상상력을 키우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삶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격려하며 꿈을 꾸게 해줍니다. 이들이 음악으로 창조해낸 표현과 감정은, 제 음악 여정의 뼈대이자 영혼이죠. 바로 이 점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앤 아키코 마이어스가 자신이 존경하는 음악적 영웅들의 곡을 골라 플레이리스트에 한데 담았습니다. 아래에서 곡 설명을 읽어보세요. 1. 아르보 패르트 - Spiegel im Spiegel 패르트의 영향력은 삶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연주자가 각 음의 핵심에 이르도록 도전하게 만드는 깊은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공간감과 해방감도 느끼게 해주죠. 이 작품은 마치 명상처럼 영혼을 진정시킵니다. 영광스럽게도, 저는 마에스트로 패르트의 요청으로 2018년 에스토니아의 아르보 패르트 센터 개관식에서 이 작품을 연주한 바 있습니다. 패르트가 제게 헌정한 아름다운 'Estonian Lullaby' 역시 플레이리스트에 들어있습니다. 2. 루트비히 판 베토벤 - Violin Concerto in D Major(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 61 제가 아기일 적에, 어머니가 틀어주셨던 음악입니다. 음식이 원초적으로 갓난아기에게 영양을 공급한다면, 음악은 마음과 정신을 풍요롭게 하죠. 엄마는 저에게 젖을 먹일 때 이 유명한 다비트 오이스트라흐 연주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틀어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이 곡을 연주하면 항상 배가 고픈가 봐요. 조건 반사랄까요! 3. 아르투로 마르케스 - Danzon No. 2 마르케스의 'Danzon No. 2'를 듣고 영감을 받아, 그에게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새로운 작품을 작곡해달라는 편지를 썼어요. 그렇게 마리아치와 플라멩코 리듬이 만나 이 놀라운 바이올린 협주곡 'Fandango'가 탄생했습니다. 즐겁고도 소울이 가득해서 사람을 울고 웃게 만드는 음악입니다. 'Fandango'는 큰 인기를 끌었고, 저는 몇 년간 투어하면서 이 곡을 많이 연주했죠. 특히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볼과 디즈니 홀, 카네기 홀, 멕시코 국립극장 공연이 기억에 남습니다.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로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와 협연한 공연들입니다. 4. 필립 글래스 - Violin Concerto No. 1, II. Quarter Note = Ca. 108 몽환적이고 아름다우며,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곡입니다. 이 작품은 필립 글래스가 멘델스존의 'Violin Concerto in E Minor(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를 좋아했던 아버지를 기리며 작곡했습니다. 글래스가 좀 더 쉽고 대중적인 작품을 만들려 노력한 첫걸음이죠. 그 선율이 귓가에 자꾸 맴돌 거예요. 그는 현재 저를 위해 'New Chaconne'이라는 제목의 새 곡을 쓰고 있습니다. 5. 안토니오 비발디 - Four Season, Concerto No. 2, L'estate III. Presto(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2번 '여름' 3악장 프레스토) 이 스튜디오 녹음은 제가 전설적인 바이올린 Guarneri del Gesu, Ex-Vieuxtemps(과르네리 델 제수, 엑스-비외탕)으로 한 첫 녹음입니다. 비발디가 사망한 1741년에 만들어진 악기죠. 저는 비발디의 가장 사랑받는 걸작을 통해 이 바이올린의 풍부하고도 다양한 색채를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instagramSharePathic_arrow_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