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Music에서 조스캥 데프레 대표곡을(를) 감상해 보세요.
조스캥 데프레 대표곡
Playlist - 24 Songs
"음표의 대가인 조스캥은 음표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룬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조스캥 데프레(Josquin des Prez)를 두고 한 말입니다. 루터는 조스캥이 이전에는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음악을 작곡했다고 확신했습니다. 15세기 중반, 오늘날의 프랑스 북부 및 벨기에 지역에서 태어난 조스캥은 기욤 뒤페(Guillaume Dufay)와 질 뱅슈아(Gilles Binchois) 같은 거장 작곡가들의 음악적 성취를 발판 삼아 성장했습니다. 그는 천재적인 기교와 표현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직관을 결합하여, 선배들이 시도한 초기 다성 음악을 뛰어넘는 유려한 걸작들을 완성했죠. 이 작품들은 팔레스트리나(Palestrina), 탈리스(Tallis), 그리고 훗날 아이제나흐에서 소년 합창단원으로 조스캥의 곡을 노래하게 되는 바흐(Bach)에게 음악적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 플레이리스트에서는 모테트 '주님만이 홀로 기적을 행하시면(Tu solus qui facis mirabilia)'과 '오 지혜로운 동정녀(O Virgo prudentissima)' 같은 숭고한 전례 작품을 통해, 조스캥의 성악 선율이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내는 정교하고 극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미사곡 '미사 무장한 남자(Missa l'homme armé)'와 그의 후기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미사 혓바닥이여 노래하라(Missa Pange lingua)'도 들어볼 수 있죠. 조스캥의 세속 음악 또한 이에 못지않게 훌륭합니다. 작곡가 요하네스 오케겜(Johannes Ockeghem)의 죽음을 애도하며 쓴 '나무의 요정(Nymphes des bois)'이나 스페인 카를로스 1세가 특히 좋아한 곡으로 전해지는 애절한 합창곡 '수많은 후회(Mille regretz)'가 그 예입니다. 이 외에도 조스캥의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이탈리아 세속 가곡, '프로톨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경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귀뚜라미(El grillo)', 그리고 불운한 군인을 익살스럽게 묘사한 '스카라멜라(Scaramella)' 같은 곡들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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