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마사아키: 다성 음악
Playlist - 27 Songs
"다성 음악은 그저 멜로디의 수평적인 흐름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지휘자이자 오르간,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스즈키 마사아키(Masaaki Suzuki)가 Apple Music Classical에 말합니다. "벽돌과 돌을 쌓아 유럽의 옛 건물들을 지은 것처럼, 다성 음악에는 수직적인 층이 창조하는 심오함도 있습니다. 그로 인해 입체적인 아름다움이 만들어지죠."
스즈키 마사아키와 다성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는 다성 음악 기법으로 완성된 고음악을 주로 연주하며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직접 창단한 바흐 콜레기움 재팬(Bach Collegium Japan)과는 다성 음악의 최고봉인 바흐(Bach) '칸타타' 전곡을 녹음한 바 있죠.
그가 다성 음악에 대해 더욱 자세히 설명합니다. "어떤 음악이건 멜로디는 아름답습니다. 단 하나의 성부로 이루진 음악도 그렇죠. 하지만 이 음악적 질감에 다른 성부가 더해지거나, 두 번째 성부가 같은 멜로디로 마치 주성부를 쫓는 것처럼 어우러지면 더욱 가슴이 설렙니다."
바흐 작품이 선곡의 중심을 이루지만, 그는 다른 시대에도 주목합니다. 중세는 물론, 20세기 재즈에도 다성 음악이 사용된 점을 놓치지 않았죠. 또한 이 시기 사이에 존재했던 음악도 조명합니다. 낭만파 작곡가 브람스(Brahms)의 '독일 레퀴엠(Ein Deutsches Requiem)'과 생상스(Saint-Saëns)의 '교향곡 3번 "오르간"(Symphony No. 3 "Organ")'이 바로 그 예입니다.
스즈키 마사아키는 덧붙입니다. "수록곡에 담긴 복잡한 다성적 소리를 발견하고 즐기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복잡한 음악을 들으면, 이 세상의 사소한 것들이 다 씻겨 내려가는 효과가 있어요. 다성 음악의 건축적 웅장함 속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작품들입니다."
추천 아티스트
힐리어드 앙상블, 얀 가르바레크, 스즈키 마사아키 등이 스즈키 마사아키: 다성 음악 피처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