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창단 이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National Symphony Orchestra)는 정확한 연주, 눈부신 음색, 압도적인 기교라는 자신들만의 특징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음악 감독 자난드레아 노세다(Gianandrea Noseda)가 이끄는 이들의 연주는 드보르자크(Dvořák)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의 '스케르초'에서는 찬란한 환희를, 그리고 베토벤(Beethoven) 교향곡 5번에서는 세련된 예술성을 드러냅니다. 또한 음악 부문 퓰리처상을 최초로 받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곡가 조지 워커(George Walker)의 신포니아 5번 'Visions'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색채, 그리고 조셉 슈원트너(Joseph Schwantner)의 타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중 'Misterioso'의 잊을 수 없는 아름다움은 절로 감탄을 불러오죠.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모험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시도합니다. 최근에는 케네디 센터 상주 작곡가 카를로스 사이먼(Carlos Simon)과도 작업하며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사이먼의 'The Block'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이 플레이리스트의 강렬한 서곡 역할을 하죠. 또한 엘가(Elgar), 헨델(Handel), 쇼스타코비치(Shostakovich), 요한 슈트라우스 2세(Johann Strauss II)의 곡에서는 이 매혹적인 오케스트라의 방대한 레퍼토리에서 길어낸 주옥같은 연주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