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teksten
눈 감고
한 발짝
내딛는다
잠자리채 가득
꽃내음 실어오던 곳
무당벌레
풀잎 사이로 숨바꼭질하던 곳
오늘의 소중함 찾아낼 수 있다
올챙이 무리들
개구리 되던 곳
언제나 있는 그대로
놀이터 가득 흙먼지 묻혀 와도
번쩍 안아 들고 뺨에 입맞춰 주던 곳
오늘도 한없이 기댈 수 있다
문득, 혼자라 느껴질 때
기억의 집으로 갈 수 있어
다시 살아갈 수 있다
살아갈 수 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를 바람에
철길 아래 쓰러질까 두려울 때면
한결같이
나를 기다리는
기억의, 나의 기억의
기억의 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