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 마음을 헤아려준 친구야

넌 그냥 초등학교 동창이었고

어릴적 동네 친구였지

첫째가는 친구도 아니였고

둘째가는 친구도 아니였는데

몰랐다 나 정말

진짜 친구를 곁에 두고서

니가 내 곁에 항상 있음을

이제야 알았다

내가 힘들 때 선 뜻 힘이 되주고

내가 어려울 때 흔괘히 도와준

니가 니가 첫째가는 친구였구나

고맙다 친구야 고맙다

얼굴보자 밥 한번 같이먹자

뭐가 그리 바빠서 미루었는지

못났다 나 정말

진짜 친구를 곁에 두고서

낯선 사랑에 고독 했음을

이제야 알았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생각했던 내게 사랑을 알게한

니가 니가 첫째가는 스승이구나

존경한다 친구야 사랑한다

사랑을 꺼내 보여주진 못해도

넌 내 가슴속에 사랑보다 더 커

니가 뭐가 고마워

내가 더 고맙지 너와 나 친구여서 고맙다

내 진짜 친구야

닭살 돋아도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