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금

매일 스스로에게 다짐하지

이제 잠이 들어야 해

우린 어쩔 수 없는

내일을 살아가야만 하니까

허리쯤에 오던 시절엔

세상이 마냥 화려했는데

반이 더 자라고 나니

잿더미 피어올라 눈이 맵네

Woo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모든 게 따분해 누워만 있는걸

Woo

어린 나는 부정하고 싶을까요

헛된 어른이 되었다는걸

아이 참 숙제 같은 삶이야

매일을 오기로 버티잖아

아이 참 숙제 같은 삶이야

빨간 빗금만 남아 버렸네

밀린 일기같이 자란 날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제와 오늘 내일도

다를 것 없이 흘러가겠네

Woo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모든 게 따분해 누워만 있는걸

Woo

어린 나는 부정하고 싶을까요

헛된 어른이 되었다는걸

아이 참 숙제 같은 삶이야

매일을 오기로 버티잖아

아이 참 숙제 같은 삶이야

빨간 빗금만 남아 버렸네

매일 스스로에게 다짐하지

이제 잠이 들어야 해

우린 어쩔 수 없는 내일을

살아가야만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