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ra
힘겨운 세월 견뎌서
하얀 눈꽃을 만들고
소보소복 쌓여서
푸른 강가에 이르네
유유히 강물이 흐르고
바람에 걸린 가지 조차도
부는 바람과 만나니 어느 곳
마음 안준 곳 없더라
영겁의 시간이 나를
토해내 버린다 하여도
그 시간들이 나에게
수없이 많은 날을 견뎌서
기억나지도 않고
돌아갈 수도 없는 곳에서
그렇게 살아가도 그렇게
살아가도 여전히 우리
기억이 멈추는 곳에
홀로 남겨진다 하여도
그 추억들이 너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 되어서
기억나지도 않고
돌아갈 수도 없는 곳에서
그렇게 살아가도 그렇게
살아가도 여전히 우리
그렇게 살아가도 여전히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