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와 호두

06. 석류와 호두

사뿐사뿐 방긋방긋 상큼한 당신은

어쩜 그렇게도 마음 표현 잘할까

저 하늘에 이글거리는 태양처럼

처절하도록 붉게 전하는 너의 사랑에

두근두근 콩닥콩닥 나의 마음 설레네

하지만 나의 마음 표현할 줄 몰라

사랑하면 할수록 단단해지네

전할 길 없는 이내 그리움 깊게 깊게 익어가도

몸이 부서져야만 알게 되니 그대여

사랑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