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로 가득 찼었던

참 힘들었어 너와 헤어지고

수많은 날이 지나도

여전히 니가 그립고 보고 싶어

아직 너를 사랑해

하나부터 열까지 너로 가득 찼었던

내 맘 비우는 게 어려워

너를 미워하는 게 차라리 쉬울 것 같아

그만큼 너를 사랑한 내가 미워

참 행복했어 너와 함께했던

아름다웠던 날들이

그래서 아직 보내지 못하는 걸

지울 수가 없는 널

하나부터 열까지 너로 가득 찼었던

내 맘 비우는 게 어려워

너를 미워하는 게 차라리 쉬울 것 같아

그만큼 너를 사랑한 내가 미워

그날의 공기도 이렇게 선명한데

내 눈물 닦으며 안아주던 너

처음부터 끝까지 너로 물들었었던

내 맘 지우는 게 어려워

나를 미워하는 게 차라리 쉬울 것 같아

그만큼 너를 사랑한 내 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