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y
요즘 가끔 머리속에 드는 생각인데 말이야.
니가 없이도 잘 해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
친구를 만나고, 가끔 영화도 보고,
이렇게...
언젠가부터 조금씩 안들리게 된 것 같잖아.
니 마음속에 고동도 나의 마음속에 고동도.
아마도 우리가 좋아하는 만큼 아쉬움도 쌓이나봐.
하고 싶은 말은 산더미 같지만
할 수 있는 말이 더 없는걸.
우린 어디로 가는걸까 너의 따스함조차 잘 보이지 않아 하지만
오늘 같은 새벽이면 보이지 않았던 진실이 떠올라.
니가 없어진다면
내 곁을 떠난다면
다시 볼 수 없다면
안아주지 않는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