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dební video

Nabízeno v

Kredity

PERFORMING ARTISTS
Park Hye Ryun
Park Hye Ryun
Vocals

Texty

녹음방초 승화시어 해는 어이 더디 간고. 그달 그믐 다보내고 오월이라. 단오일언 천중지가절(天中之佳節)이요 일지지창외(日遲遲窓外)허여, 창창(蒼蒼)한 숲속의 백설(百舌)이 잦았구야. 때때마다 성현앞에 산양자치(山梁紫雉) 나단말가. 광풍제월(光風霽月) 너른 천지 연비어약(鳶飛魚躍)을 허는구나. 백구야 날지 마라. 너 잡을 내 안 간다. 성상(聖上)이 바렸으매 너 쫓아 여기 왔다. 강상에 터를 닦아 구목위소(構木爲巢)를 허여 두고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허면 넉넉헌가. 일촌간장(一村肝臟) 맺힌 설움 부모님 생각뿐이로구나. 옥창앵도(玉窓櫻挑) 붉었으니. 원정부지(怨征夫之) 이별이야. 송백수양(松柏垂楊) 푸른 가지 높드랗게 그네매고 녹의홍상(綠依紅裳) 미인들은 오락가락 노니난디 우리 벗님 어디가고 단오시절인줄 모르는구나. 그달 그믐 다 보내고 유월이라. 유두일(流頭日)에 건곤(乾坤)은 유의(有意)하야 양신(良辰)이 생겼어라. 홍노유금(烘爐流金) 되얏으니 나도 미리 피서하야 어데로 가자느냐. 갈곳이 막연쿠나. 한곳을 점점 들어가니 조그마한 법당(法堂)안에 중들이 모여 서서 (간주) 제(薺)맞이를 허느라고 어떤 중은 꽝쇠들고 또 어떤 중언 바라들고 어떤 중은 목탁을 들고 조그마한 상좌하나 다래멍덩 큰 북채, 양손에 갈라쥐고 큰북은 두리둥둥 꽝쇠난 꽝꽝, 바로난 차르르르르르. 목탁 따그락 뚝닥 탁자앞에 늙은 노승하나. 가사착복(袈裟着服) 흐어스러지게 매고 꾸북꾸북 에불을 허니 연사모종(煙山暮鍾)이라고 허는데요. 저절로 찾어가서 재맞이 밥이나 많이 얻어먹고 우리 고향을 어서 가세.
instagramSharePathic_arrow_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