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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연주와 나레이션_평소에 아버님께서
Korean Classical
Skladba 대금연주와 나레이션_평소에 아버님께서 vyšla 15. prosince 2021 선비문화기획 na albu 가객 예찬건의 '새 노래 새 가락 5' 울 엄마 소천 하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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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um vydání15. prosince 2021
Štítek선비문화기획
Melodičnost
Akustičnost
Valence
Tanečnost
Energie

Hudební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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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dity

PERFORMING ARTISTS
예찬건
예찬건
Vocals
COMPOSITION & LYRICS
예찬건
예찬건
Lyrics

Texty

평소에 아버님께서 장지로 사용할
묘터(묏자리) 구입에 성화가 한창일 때
이미 본인 사후의 뜻을 밝히셨으니,
삼남매 키운다고 여행도 못해 보고 구경도 못해 본
이 세상을 죽어서는 마음껏 새의 눈이 되어서
보고 싶다고 하시면서
<나 죽거든 화장해서 뿌려 주면 그대로 하고
안 뿌려 주거든 찰진 찰밥을 하여 묻혀서
산속에 뿌려 주면
산새들이 모두 먹고 훨훨훨 날아다니면서
세상 구경을 많이 하련다.>
하셨으니
이제 드디어 한 마리 새가 되어서
저 하늘로 가시는구나
생전에 유천에서 딸기를 떼어서
경산역까지 아침마다 기차를 타고 다녔으니
이제 저 세상으로 가시면 새의 몸이 되어
원 없는 비행을 하는구나.
생전에 구경 못한 것들을 오늘에야 보면서
훨훨훨 한 마리 새가 되어
창공으로 오르시네
온몸을 불태우고 한 줌의 재가 되면
곱게 한 찹쌀밥에 묻혀서 뿌려 주오
이 몸은 새가 되어서 저 하늘로 가리라
이생엔 기차 타고 차생(次生)엔 비행(飛行)이라
생전(生前)에 못 본 공연(公演) 오늘에야 둘러보며
훨훨훨 한 마리 새 되어 창공(蒼空) 높이 오른다
Written by: 예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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