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 사랑

어떡하죠, 이젠 난 어디로 가나요

당신 없는 하루는 버틸 자신이 없어

텅 빈 하늘을 바라보다가, 어느새

두 뺨 위로 이별이 또 흐르고 있네요

어제와는 달라진 이 아침이

한순간 식어버린 사랑이

믿어지질 않아, 도무지 믿어지질 않아

오늘도 어딘가에 당신이 있을 거라

혼자 속삭이며 나는

몇 번을 돌아섰던 사랑이라 해도

쉽게 놓을 수 없다고 잡아보고 싶어

버려둔 마음을 다잡아 볼게요

다른 사람 만날 거라 말은 했지만

나 역시도 다른 길은 생각조차 없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어요

남은 추억마저도 닿을 수 없어

되돌리고 싶어도

마음은 당신 곁에 있네요

이렇게 한 걸음씩 다가서도

이제는 닿을 수 없는 거리

어떡하죠, 이젠 난 어디로 가야 하나요

내 두 눈에 흐르는 이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그대의 말들이 내 맘에 남은 상처가

더 깊어지기 전에

때론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그게 이별이란 걸 이제야 알았네요

오늘도 어딘가에 당신이 있을 거라

혼자 속삭이며 나는

몇 번을 돌아섰던 사랑이라 해도

쉽게 놓을 수 없다고 잡아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