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dební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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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dity

PERFORMING ARTISTS
hanhol hanhol
hanhol hanhol
Background Vocals
COMPOSITION & LYRICS
hanhol hanhol
hanhol hanhol
Songwriter
PRODUCTION & ENGINEERING
hanhol hanhol
hanhol hanhol
Executive Producer

Texty

캐디님, 제 눈은 장식입니다
캐디님, 제 눈은 장식입니다
백십 남았대요, 그럼 뭐 치죠?
구번 들었는데 "칠번이 낫겠네요"
바람은 모르겠고,
거리도 감 안 와서 그냥 시키는 대로 칩니다
벙커에 빠졌을 땐 더 심각해요
삽질해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고
캐디님이 "바로 쳐내세요" 해도
손에 힘이 안 들어가요
퍼팅은 진짜 멘붕
직선 같아 보이는데 "오른쪽 한 컵 보세요"
그대로 쳤는데 또 틀렸어요
근데 이상하게… 납득이 됩니다
캐디님만 믿습니다
제 눈은 장식이에요
공이 어디 있는지도 잘 안 보이고
몇 미터 남았는지 물어봐도 기억 안 나고
"이거 뭐 쳐요?"가 제 가장 많이 하는 말
그냥 클럽 주세요, 판단은 하지 않겠습니다
세컨샷 백삼십오입니다
고개 끄덕이며 맞는 척
사실 지금 머릿속엔
'팔번이 백삼십이었나 백사십이었나'만 반복 중
누가 먼저 치는지도 헷갈려요
가만 서 있다가 "아 제가요?"
당황해서 샷 하고 뒷땅…
아무 말 없이 가방에 클럽 꽂습니다
티박스에서 동반자들 멍하니 쳐다볼 때
혼자 캐디님 쳐다보며
"순서 누구죠?" 묻는 순간
내가 진짜 아마추어란 걸 체감합니다
캐디님만 믿습니다
스코어 계산도 기억 안 나고
방향도 모르겠고, 거리도 못 맞추고
그냥 옆에서 시키는 대로만 치고 싶어요
오늘도 제 실력의 절반은
캐디님의 한 마디입니다
샷이 잘 나가도 기분이 이상한 건
내가 잘 친 게 아니라
캐디님이 시킨 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 골프는…
거의 공동작업입니다
Written by: hanhol hanh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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