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dity
PERFORMING ARTISTS
함지연
Background Vocals
COMPOSITION & LYRICS
지연 함
Songwriter
PRODUCTION & ENGINEERING
함지연
Engineer
Texty
비가 오면
자꾸 네가 떠올라…
왜인지 모르게 창가에 앉아
내 입술이 너를 부르고 있어
술잔 속에 비친 너의 얼굴…
아직 내 마음 속에 남아 있는 걸까
혹시 너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네가 없는 자리엔
고요만 쌓여 가고
귓가에 맴도는
너의 목소리… 아직 선명해
취한 마음으로
전화기를 잡았지만
떨어지는 빗소리만
내 귓가를 때려대네
널 원망했던 건…
모두 내 두려움의 거짓말
작은 화면 위 네 이름만 보고
끝내 누르지 못했어…
멈춰 서고 말았어
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기억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사랑이 아픈 건지…
혼자가 더 아픈 건지…
취한 눈물이 흘러도
내 마음은 여전히 너에게 달려가
차마 못 한 말들이
오늘도 날 괴롭히네
널 잃는 게… 더 아프다
비 내리는 이 밤
난 또 전화를 들어 네 번호를 눌러
걸지도 못하면서
목소리 듣고 싶어서
손가락이 망설이다 멈추고
심장은 자꾸 너를 향해 뛰고
결국 아무 말 없이
전화기를 내려놓고
창밖을 바라봐…
빗소리 속에
네 웃음이 들리는 것 같아
내 마음이 널 찾아 헤매고 있네
이 밤, 끝나지 않았으면…
그렇게 속으로 되뇌며
난 또 너를 부르고 있어…
Written by: 지연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