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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의자는 굳어 돌이 되었네
심장이 돌이 된 채 나
돌 속에 앉아 있네
얼어붙은 단발머리 나부끼지 않네
더 이상 울지도 않네
눈물도 차가운 돌이 되었네
맨발의 소녀가
돌을 열고 걸어 나오는 날을 기다리며
소녀야 소녀야 소녀야 울음을 삼키는 소녀야
소녀야 울음이 목에 걸린 소녀야
소녀야 울어라
펑펑 울어라
돌이 녹아 강물로 흐르도록
강물이 어둠을 씻어 내도록
눈물 씻은 맑은 하늘로 빛이 달려오도록
아름다운 이 땅에 더 이상 어둠 없도록
Written by: Shihyong Kim, 최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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