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밖에 안 남아

[Verse 1]

너무 많은 걸 담아보려다

색들이 서로를 지워버렸어

빨강도, 파랑도, 노랑도 사라져

남은 건 까만 마음뿐이야

[Pre-Chorus]

다재다능이란 말이

가끔은 무거운 짐 같아

다 잘하려는 욕심에

내 빛을 놓쳐버렸어

[Chorus]

검정색밖에 안 남아

섞을수록 깊어만 가

너의 색도, 나의 색도

희미해져만 가는 걸

조금은 덜어내도 돼

빈 자리에 숨을 쉬게 해

다시 나만의 빛을 찾아

채워갈 수 있게

[Verse 2]

모든 걸 다 하려는 게

정답은 아니더라

조금 비워둔 캔버스 위에

내 하루를 그려볼래

[Bridge]

색을 빼는 건

포기하는 게 아니야

진짜 나를 찾는

하나의 선택이야

[Chorus 반복]

검정색밖에 안 남아

섞을수록 깊어만 가

너의 색도, 나의 색도

희미해져만 가는 걸

조금은 덜어내도 돼

빈 자리에 숨을 쉬게 해

다시 나만의 빛을 찾아

채워갈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