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네 생각에 잠겨
오지 않을 널 기다리다 눈이 감겨와
익숙한 방 네 흔적에 담겨
이렇게라도 날 난 채워가
너를 그리는 것도
다른 이유는 없어서
그저 익숙한 것에
더 소중해질 수 없었던
내가 미워져
당연해진 나의 모습들도
겨울 지나 겨울, 계절 지나가듯
흐르지 못해 멈춰 난
피고 지는 마음, 떨어진 내 맘은
향기가 남아, 널 담아
꽃잎이 흩날리던 그 길에
너와 난 온기도 없이 흩어져가
너를 지우는 것도
더는 의미가 없어서
애써 미뤄둔 마음에
그때의 기억이 겹쳐서
내가 싫어져
마주하지 못한 모습들도
겨울 지나 겨울, 계절 지나가듯
흐르지 못해 멈춰 난
피고 지는 마음, 떨어진 내 맘은
향기가 남아, 널 담아
맘보다 앞선 시간 속에
녹지 못해 멈춰 난
또다시 꽃피울 수 있을까? (Oh)
겨울 지나 겨울 (ah), 계절 지나가듯
흐르지 못해 멈춰 난
피고 지는 마음, 떨어진 내 맘은
향기가 남아, 널 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