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도

아침 햇살이 창가를 두드리니

네 얼굴이 떠올라 눈이 떠져.

오늘도 내 하루 속에 스며든 너,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어.

너의 미소가 바람처럼 스치면

따뜻한 공기가 내 마음을 안아주나봐.

보고 있는 순간에도 더 보고 싶은 너,

항상 꼭 붙어있는 네 그림자가 부러워.

너는 꼭 내 꿈을 꾸지 않아도 돼.

그저 꿈만 꿔.

그 꿈에 내가 갈 테니.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네 앞에 내가 있을게.

가벼운 가방 하나 들고 떠나고 싶어.

끝없이 펼쳐진 길 위, 너와 나.

지도가 없어도, 발길 닿는 대로

너만 있다면 그곳이 내 목적지야.

햇살을 머금은 해변을 걸어도,

별빛이 쏟아지는 산길을 걸어도,

네 손을 잡고 있는 이 순간이

나에겐 가장 반짝이는 여행이야.

너는 꼭 내 꿈을 꾸지 않아도 돼.

그저 꿈만 꿔.

그 꿈에 내가 갈 테니.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네 앞에 내가 있을게.

밤하늘 별이 수놓아진 그 순간,

너와 나만 아는 비밀처럼

네가 원하는 어디든 갈게.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네 앞에 내가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