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night

카페인이 든 커피 때문일까 와인 한잔 때문일까

모두가 잠이 든 깊은 밤 선명해지는 그대 그 미소는

손 내밀면 닿을 거리의 그대 이렇게 바라보는 나

솔직해지는 밤 잠들 수 없는 밤 그대에게 속삭이고 싶은 밤

매일매일 익숙해져버린 이 시간

오늘따라 유난히 어두운 밤

이 밤이 가기 전에 조심스럽게 얘기해볼까

아무도 모르게 별도 달도 잠든 이 밤에

그댄 내 맘을 아는지 까만 밤 나 홀로 그려보는 이야기

거울 속 나에게 물어보지만 대답은 없어

까만 밤이면 언제나처럼 그래

습관처럼 떠오르는 나의 그대는

까만 밤 어떻게 지내는지

새벽이 오기 전에 연락해볼까 보고싶다고

아무렇지 않게 별도 달도 잠든 이 밤에

우리 시작해 볼까요 오늘 같은 밤이면 다 잘 될 것만 같은데

그 눈빛 그 미소 그대와 함께 나누고 싶어

까만 밤이면 언제나처럼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