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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하늘 끝에서 번쩍이는 섬광에 나쁜 사람 모두가 벌벌 떨게 될 거야 착한 사람 지키고 홀연히 사라지는 그 모두가 기다린 우리들의 황금가면 다 비켜 치워 눈부신 황금가면 여기 간다 고무장갑 펀치에 플라스틱 양동이 빗자루 검 무장한 어린 시절 악동이 무찌르고 싶었던 세상 모든 적들은 치열했던 전투로 일망타진 승전보지 그때 나는 의기양양 황금가면이었지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갔고 세상이 말하는 그 정답이 너무 어려워 아무리 애써도 사라지는 그 시절의 내 꿈들은 어디로 갔을까 당최 정의는 무엇인 걸까 승리는 무엇인 걸까 난 약해져만 가네 서글픈 황금가면 잊혀진 황금가면 빛 잃은 황금가면 숨 막히는 퇴근길 거꾸로 탄 전철에 아무 데나 내려서 길을 걷다 올려본 서쪽 하늘 끝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별도 아닌 무엇이 찌를 듯 날 관통할 때 뭔가 울컥 일렁이는 소용돌이 휘젓고 불끈 양 주먹을 쥐고 달려간다 세상이 정해준 내 역할이 맘에 안 들어 이렇게 맥없이 쓰러져갈 하찮은 내가 아니지 가슴을 힘껏 젖힌다 빛바랜 낡은 가면이 잠자던 나를 깨운다 난 황금가면이다 깨어난 황금가면 달리는 황금가면 빛나는 황금가면 다 비켜라 세상이 노래할 그 이야기 내가 쓸 거야 대대로 이어질 전설을 꼭 난 이뤄내고 말 거야 별에게 맹세코 절대 순간의 치기는 아니다 이렇게 태어난 거다 난 황금가면, 황금가면, 황금가면
Writer(s): Dong Ryul Kim Lyrics powered by www.musixmat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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