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ra
긴아리랑
논드렁 꽃이야 밭드렁
꽃이야 꽃은 일반인데
오다가다가 만난 님이야
님은 똑같잖나
넌도 남이여 난도 남이여
둘다 남 인데
성짜는 달랐지
몸은 한몸이 아닌가
서산에 지는
저해는 왜그리도 지나
나는야 당신을 따라서
지기가 싫네
저건너 저묵밭은 작년에도 묵더니
올해도 날과 같이로 또 묵는구나
한치뒷산에 곤드레 딱주기
나지미 맘만 같다면
고것만 뜯어먹어도
봄만 살어 나네
노다가 갑시다 자다가 갑시다
놀다가만 갑시다
저게 저달이 뜰 때 까지만
놀다가나 가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자진아리랑
한치뒷산에 곤드레 딱주기
내가야 뜯어 줄거니
머리좋고 키큰 처녀야
내뒤만 졸졸 따러라
우리가 살면은야
몇백년을 살어
남하고야 싫은 소리를
하지를 말고선 삽시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요로케도 모여서 놀으니
대단히 감사합니다
개구장 가역에 거무노리가
무스네 죄를 졌나
큰아기 손질에 칼침을 왜 맞나
사기그릇은 깨어지면은
세네쪼가리 되지만
삼팔선은 깨어진다면
한덩어리가 된다
울넘에 담넘에야 꼴비는 총각
눈치만 있고 있거든 내술받어 먹게
찌꾸땡이야 십년에
장땡이 한번을 못잡고
처가살이야 삼년에
색시야 구경을 못했네
이리오시오 저리야 오시오
내 옆으로만 오세요
수삼년 그립던 손목을
또 한번 잡어 보자
간다못간다 간다야 못간다
얼매 만침을 울었나
정거장에 마당이 한강수로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